はじめまして

2018-01-08

はじめまして。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최영은 이구요, 시카고대학병원에서 닥터 오타, 히로와 함께 일하는 간호사 중 한명입니다. 
Grey’s anatomy에 나오는 쭉쭉빵빵 금발머리 미국 간호사들과 일할 줄 알고 기대감을 가지고 온 Hiro의 환상을 제대로 깨뜨려준 한국 아줌마이구요. 
 
같은 시카고내에 있는 대학병원들 중에서도 시카고대학병원은 정말 다양한 인종들의 의료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에 일했던 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에서 저는 진짜 minority 였는데, 시카고대학병원으로 와서는 한국간호사들도 많고 너무 좋아요~!!
 
우선 간단히 제가 어찌하다 간호사가 되었는지를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광고홍보 전공으로 대학을 마치고 나름 대형 광고회사에서 주목받는 (거짓말을 많이!!! 보태서) 기대주였지만
그때 당시 남편한테 눈이 멀어 으흐흐흐. 멀리 미국으로 가족을 다 뒤로하고 시집을 왔어요. 
광고전공으로는 미국에선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잽싸게 파악하고, 남편의 절친이었던 언니의 도움으로 
시카고에서 다시 간호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부터 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좋은 여름엔 병원에서 집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하기도 했는데, 근 6년 근무를 하다가 병원에서 간호사들을 너무 힘들게 해서 큰맘을 먹고
2013년부터 University of Chicago Hospital로 옮겼는데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은 정말 1초도 없어요. 
 
(병원 MICU 환자방에서 보이는 시카고 남쪽 전경)
 
저는 한국에서는 간호사로 일을 해본적이 없어서 일본이나 한국의 간호사들은 어떻게 일하나 많이 궁금한 적이 많아요. 
미국은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3일 일을 하구요
아침반은 아침에만, 밤반은 밤에만 교대없이 일을 합니다. 
저는 간호사 일을 시작하고 밤반을 딱 2주 일해보고 이것을 계속 하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에 아침반으로 정착했어요. 
처음 1년은 심장내과병동에서 일을 했었는데, 나중에 중환자실에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알게된 
일반병동과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하는 일의 차이는 정말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어요.
CTICU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갑자기 몇분 사이로 환자의 상태가 왔다갔다 할때는 심장이 목구멍과 배꼽사이를 롤러코스터처럼 같이 왔다갔다하는
스트레스에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가는게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간호사의 직업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하는 일이 좀 지겨워지면 언제든 다른 specialty로 움직일 수 있는 점인거 같아요.
한곳에서 정착해서 쭉 일하다가 은퇴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1년을 못버티고 다른 부서로 정처없이 움직이는 간호사들도 많구요.
저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학비지원 혜택을 이용해서 Nurse practitioner (NP) 로 석사공부를 끝낸지 1주일이 됬습니다!!!
NP는 한국에서는 없는 직종이구요, 미국에서는 mid-level provider로 불리기도하며 MD처럼 약을 처방할 수도 있지만
각 주마다 법이 틀려서 그 법안에서 정해진 안에서 다른 의료관계자들과 함께 일을 하는 직종이에요.
하지만, 요새 정신없이 바뀌는 미국의 의료법과 정부 의료보조금 등의 이유로 특정 그룹의 의사들한테 미움을 받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CTICU 간호사들)
(CV Conference에서 Dr. Ota와 CTICU 간호사들)
보시다시피, Dr. Ota는 간호사들 사이에서 인기폭발!!!  
이 사진에 엮인 간호사들은 다 아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간략히 말씀드리면
저희가 닥터 오타랑 사진찍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느낀 심장내과 의사가 간호사들에게 접근했다가
철저히 무시당하고 참을 수가 없어서 처음으로 저희 간호사들을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를 한 사건이 있었지요.
일하지 않는 날들은…..
그동안 학교를 다니느라 병원에서 일하랴 실습나가랴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느라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는데요
원래는 쉬는 날은 두 딸을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는 걸 좋아해요. 
엄마가 체력이 너무 좋아서 애들은 생각안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는데요, 이제는 익숙해서 옛날처럼 아무데나 드러눕진 않아요 ㅋㅋㅋ
 
(2호 딸, Chicago Art Institute 에서 의자만 보면 드러누워 새로운 각도로 그림감상중)
 
남편은 주말에 항상 일을 해서 시카고 주변에 2-3시간 거리면 저혼자서 애들이랑 어디든 달려갑니다. 
 
(1호딸, Starved Rock에서 모기를 엄청 물렸어요)
 
(Fort Sheridan Forest Preserve)
 
(Holy Hill, Wisconsin)
 
(빠질수 없는 시카고 Lake Michigan, North ave beach)
 
(Chicago River, Derby Duck 행사)
 
(Maggie Daley Park)
 
이번 여름엔 한국에서 온 여동생이랑 (물론 남편없이!) Hershey Park을 거쳐서 Boston, Cape Cod를 들리는 road trip을 했구요.
 
보스턴에 가면 꼭 먹고오는 Mike’s cannoli!!!
 
(랍스터 시즌에만 파는 맥도날 랍스터롤)
 
여름방학에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먹방위주의 여행
 
(BOBA GUY, 뉴욕과 샌프란에만 있는 보바티. 시카고에도 좀 왔으면!!!)
 
(인앤아웃, 그럭저럭 전 그냥 그래요)
 
(샌프란시스코 있으면서 3번을 가서 배가 터져라 먹은 Tartine Manufactory, LOVE THIS PLACE!!!!!)
 
(City view dim sum restaurant)
(Monterey, CA)
 
(Carmel by the sea, CA)
 
(Lover’s point, Monterey bay, CA)
 
뭐 이래저래 주제없이 왔다갔다한 포스팅이었습니다.
Dr. Ota께서 부탁하셔서 한국말로 쓰긴 했는데, 과연 몇분이나 이해하실려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냥 사진위주로 올렸습니다. 
일본심장외과의 포스를 제대로 보여주고 계시는 닥터 오타와 히로군!!! 
하늘아래 있는 왠만한 질환을 1-20까지 달고오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상대로 깔끔한 실력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실력에
CTICU 간호사들은 닥터 오타의 환자 맡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히로군 또한 모든 간호사들이 좋아하는 fellow이구요. 
모두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제 전 일본어 공부 좀 하러 가봐야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5件のコメント

  • 月岡 2018-01-10 at 3:54 PM

    全く新しい試みですね。勉強になります。

  • 北原 大翔 2018-01-09 at 10:02 PM

    グーグルトランスレーターには限界ありますけど、なんとなくはわかりますよ。

  • Y O U N G 2018-01-09 at 2:36 PM

    It was my pleasure writing a post for JAYCS blog. I never knew it would be embarrassing to see my writing here. Plus, google translator is so terrible not helping the situation at all. Lol.

  • Takebe 2018-01-09 at 2:53 AM

    Maybe we should ask you to advertise this website and Dr. Ota.

    • Y O U N G 2018-01-09 at 2:30 PM

      Hello!
      I have been out of the advertising game for so long, no one can afford to pay the consulting fees for a terrible plan. 🙂

コメントを残す

メールアドレスが公開されることはありません。 * が付いている欄は必須項目です